남관, 무제, 27.3x22cm, 캔버스에 유채, 1983 |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인 남관의 ‘서울 시대’ 작품은 청색을 중심으로 콜라주와 데콜라주(콜라주 방식을 역으로 재료를 떼어내며 그 부분에 다시 색칠하는 기법)방식을 통해 상형문자와 같은 형상으로 표현된다. 추상과 구상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양면적인 작가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미가 조화된 신비스러운 아우라를 풍긴다. 작가의 핵심적인 조형 언어 중 하나인 얼굴 이미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생명의 영원성 등의 주제의식을 담아내며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헤럴드 아트데이 www.art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