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예술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오는 5월 대만에서 예정된 창작가무극 ‘신과함께’ 시리즈 공연이 취소됐다.
서울예술단은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가예술문화센터 초청으로 5월 16∼17일·30∼31일 공연 예정이던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 공연을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웨이우잉에서 공연하는 첫 해외 뮤지컬 작품으로, 시리즈 두 편이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사전 티켓 판매가 70%에 이를 정도로 현지 관객의 관심도 컸다.
서울예술단은 웨이우잉 치안 웬 핀 예술감독이 이메일 공식 서한을 통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020년 2월 25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4일간 거주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과 국가 간 이동에 대한 조치를 심사숙고한 결과,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 공연 전체를 연기해야 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예술단과 웨이우잉은 2021년 이후 공연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이미 취소한 ‘신과함께_저승편’ 국내 공연은 일정을 변경해 오는 10월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이에 따라 10월 예정한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공연은 취소됐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공연 참여자 의사와 일정, 극장 상황 등을 판단해 2020년 정기공연 일정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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