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서울문화재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에게 활동비를 우선 지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속하게 위축된 예술가를 위해 ‘지원사업’과 ‘예술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 분야 ‘예술창작활동’에 선정된 개인 및 단체 550곳에 300만원씩 총 16억5000만원의 활동비를 우선 교부한다. 또 문학 분야를 포함한 모든 선정자 중 신청자에게는 지원금 전액을 3월에 신속 지급한다.
창작활동 연구·공간·기록을 지원하는 ‘기반지원사업’과 예술 창작 준비과정을 돕는 ‘예술창작준비지원’에 대한 심의 일정은 단축한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
당초 5월 중순 예정한 선정자 발표는 4월 마지막 주로, 지원금 교부는 6월에서 약 한 달간 앞당긴다.
일반인 대상 ‘예술교육사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운영 방법을 개선한다.
초·중등학교 정규과정 연계 프로그램인 ‘교육예술가’(TA)는 개학일(4월 23일)이 늦춰지면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대체하고, 교육현장 프로그램인 ‘서서울예술교육센터TA’는 온라인 예술놀이콘텐츠로 진행한다.
5월 예정인 어린이 대상 ‘예술로 놀이터’와 ‘예술로 상상극장’은 야외 공간에서 운영을 검토 중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연·전시 취소가 확산하면서 문화예술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며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보장받아야 하는 예술가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교육예술가에게 도움이 되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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