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 정동극장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정동극장이 2020 레퍼토리 ‘적벽’의 공연 중단 기간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정동극장은 앞서 지난달 24일 정부의 코로나 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로 이달 8일까지 1차적 공연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엔 코로나19 추이를 본 뒤, 정부의 추가 대응에 따를 예정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정동극장을 포함한 5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을 오는 22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정동극장 역시 22일까지 휴관하는 것은 물론 공연 역시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동극장은 “그동안 코로나 19 예방을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왔으나, 감염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여러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국민적 우려와 확산 방지, 관객과 아티스트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겨 오는 29일까지 휴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대신 정동극장은 ‘적벽’ 공연의 재개를 기다리는 관객들,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를 생각해 중단된 일정에 대한 대체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적벽’은 오는 4월 5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4월 19일까지 3월 중단 일정에 대한 대체 공연을 진행한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공연일정은 극장이 아티스트와 관객과 하는 약속인 만큼 공연 재개를 위한 여러 부분을 검토했다”라며 “불가피한 상황으로 ‘적벽’ 공연이 3월 예정된 일정에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한 만큼 4월에 대체 공연을 추진해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가 오픈 회차는 다음달 7일~19일 공연이다. 오는 18일부터 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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