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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엄기준이 다시 ‘베르테르’로 돌아온다.
CJENM은 창작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베르테르’에 배우 엄기준이 캐스팅됐다고 9일 밝혔다. 엄기준은 2002년 시즌 당시 베르테르 역을 맡은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배역을 연기하며 ‘베르테르’의 간판 배우로 자리잡았다.
엄기준은 “’베르테르’로서의 무대는 매번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라며 “뮤지컬 배우 초창기 때부터 함께해온 ‘베르테르’의 20주년 공연에 합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아낌없이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내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베르테르’는 지난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대표 창작뮤지컬로 입지를 다졌다.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엄기준, 조승우, 규현,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등 최고의 연기자로 사랑받는 남자 배우들이 거쳐갔다.
20주년 공연에선 ‘베르테르’ 역의 엄기준을 비롯해 새로운 캐스팅 진용을 갖추고 돌아올 예정이다. 특히, 올해 캐스팅은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가 20주년 공연의 ‘베르테르’ 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03년 공연에서 괴테의 명작 소설에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입혀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은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애절함이 돋보이는 풍부한 선율로 감동을 선사했던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노지현 안무가가 또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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