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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춘객 부르는 봄의 그림들…온라인으로 즐기다
아트데이옥션 3월7~11일 온라인 미술품 경매 개최

천경자 / 풍경 / 종이에 채색 / 31.8×40.5cm / 1990

국내 온라인 미술경매시장의 선두주자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김아미)가 오는 3월 7일(토)부터 11일(수)까지 3월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봄의 꽃 풍경이 아름다운 천경자의 채색화를 비롯해, 이우환, 김창열, 황염수, 최영림, 김종학, 이동엽, 송창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또한 야요이 쿠사마, 카우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부샹파이 등 해외 유명작가 원화와 판화, 아트상품도 함께 출품되며, 올해부터 신설된 ‘신진작가’ 섹션을 통해 현광훈, 이재익, 임정은, 임지민, 강태구몬 등 국내 주목받는 젊은 작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3월 경매의 대표작은 1990년작 천경자 화백의 강렬한 채색화 작품 ‘풍경’이다. 다양한 종류의 꽃, 푸른 초원과 멀리 펼쳐진 해안선 그리고 옅은 노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1990년에 그려진 이번 출품작 ‘풍경’에선 이전 시기의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과 다른 활기찬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설악산의 화가’ 김종학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번 출품작은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강렬한 빨간색을 주색으로 꽃과 푸른 초원을 화폭에 담아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국내 대표 민중미술 계열의 화가 송창의 대표작도 만나볼 수 있다. 분단과 산업화의 그늘 등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는 DMZ 인근을 탐사하며 전통적인 재료와 함께 나무껍질, 조화 등과 같은 오브제를 활용해 거침없고 직접적인 화법의 조형언어를 구성한다. 이번 출품작은 과감한 터치와 강렬한 색채 표현이 압도적이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카우스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존 미술가 중 한 명인 야요이 쿠사마의 판화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트데이옥션의 온라인 경매는 홈페이지(www.artday.co.kr)에서 직접 응찰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다. 경매 기간동안 프리뷰 전시는 헤럴드갤러리(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10 헤럴드스퀘어 L2)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주요 출품작들이다.

김창열 / 물방울 / 마포에 유채 / 22x27cm / 2003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의 작품이 출품된다. 작가의 물방울은 화면 위에서 촘촘히 배치되거나 흘러내리는 형상 혹은 바닥에 스며들어 사라진 흔적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작가의 물방울은 시대에 따라 다른 배경 위에 표현되어 왔다. 1980년대부터는 캔버스를 벗어나 마대를 활용하여 거친 표면 위에서 물방울의 투명함을 극대화시키고, 1980년대 중반에는 마대에 색과 면의 조형요소를 활용해 동양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천자문을 배경으로 화면 전반에 물방울을 배치한 ‘회귀’ 시리즈는 현재까지 이어지며 동양적인 명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물방울과 함께 배치된 흔적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번 출품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김종학 / 풍경 / 종이에 아크릴 / 52×74cm

김종학 화백은 40여년 간 설악산에서 생활하며 영감을 얻은 자연의 꽃과 나무를 재구성하여 한국 현대회화사에서 독보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작가에게 죽음의 문턱에서 마주한 자연은 단순히 재현의 대상이 아닌 작가 자신이 투영된 내재화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거친 질감과 대담한 선으로 표현된 자연은 원근법을 무시하고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필법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번 출품작은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짙으면서도 안정적인 빨간 색채를 활용해 꽃과 푸른 초원을 화폭에 담아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송창 / 철도 / 캔버스에 유채 / 123×121.8cm / 1990

‘분단을 그리는 작가’ 송창은 사회 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고찰을 적극적으로 화폭에 풀어낸다. 작가는 다가갈 수 없는 분단의 상징인 DMZ 인근을 탐사하며 전통적인 재료와 함께 나무껍질, 조화 등과 같은 오브제를 활용하여 거침없고 직접적인 화법의 조형언어를 구성한다.

이번 출품작에서 또한 과감한 터치와 강렬한 색채 표현으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묵직한 힘을 더한다.

최울가 / White XP Series (Portrait for Fishing Man) / 100x100cm / 캔버스에 유채 / 2007

유아적이고 원시적인 독특한 화풍으로 화단의 이단아로 불리는 최울가는 강렬한 색채와 거침없는 필력으로 어린 아이의 그림 같은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화면을 구성한다. 작업 과정에 있어 클래식한 재료인 유화와 더불어 크레용, 아크릴, 스프레이 등 다양한 재료의 사용을 통해 현대적인 느낌을 추구한다.

작가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에 집중해 작품을 통해 근원적인 자유, 순수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원근법 등 현실적인 재현 방식 등을 거부하고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공중에 부유하는 다양한 오브제를 거친 선으로 그려낸다.

황염수 / 장미 / 캔버스에 유채 / 12×16.8cm

‘장미의 화가’로 유명한 황염수(1917~2008)는 실제 장미보다 더 아름다운 장미를 그리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작품 속 장미는 강렬한 색채와 짙은 검은 윤곽선으로 활기찬 생명력과 더불어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 검은 윤곽선으로 대상을 간략하게 강조하는 것은 민화의 기법과 상통하는 작가만의 개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작가는 단순히 장미라는 구체적인 오브제를 그린 것이 아니라 장미가 마음 속에 던지는 어떤 ‘부딪힘’을 표현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겼다. 이번 출품작에서 또한 미술이 해야할 역할은 현실에 있는 장미라는 대상의 재현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무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이 느껴진다.

카우스 / The News / 스크린 프린트 / 60.7x60.7cm (87/100)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카우스의 작품도 1점 출품된다. 작가는 세계적으로 친근한 여러 캐릭터들을 새롭게 해석하여 트레이드마크인 XX 표정과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컴패니언’ 캐릭터 세계를 구축하였다.

개성있는 낙서, 그래피티와 같이 체제반항적인 작업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과 더불어 회화, 대형 조각 등으로 작품 세계를 넓혀간다. 자신만의 캐릭터로 상업성과 예술성, 미술과 장난감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독창적인 색과 원형 캔버스가 사용된 이번 출품작 'The News' 시리즈 에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색의 사용과 캐릭터의 눈의 조화가 발산하는 경쾌한 에너지가 담겨있다.

야요이 쿠사마 / Flowers / 스크린 프린트 / 33×24 cm (25/125) / 1997

야요이 쿠사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존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여 작가 고유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좀 더 높은 경지에 올라 제 의지가 영원히 이어지도록, 제가 예술가로서 살아온 원동력, 사상, 철학을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로 남기고자 예술로써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스타일인 물방울 무늬는 계속해서 확산되는 '무한망'(Infinity Nets) 시리즈에서 캔버스의 경계를 넘어 설치미술로 확대된다.

이번 출품작에선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방울 무늬와 꽃의 조형성이 눈여겨볼 만 하다.

박주희 / Celebrate : 순환하는 계절의 둘레 / 29.7x42cm / Watercolor, pen on paper / 2017

신진작가 섹션에서는 박주희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볼 만 하다. 작가는 안위(安危)를 찾는 과정에서 파생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작업을 한다. 근현대의 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사회 속 흥미로운 관념들을 포착하고 탐구한다.

작가는 회화뿐 아니라 설치, 영상, 드로잉과 같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사회적 인식, 일상의 폭력, 감정과 신체, 기후, 날씨, 감정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의 'Plant life' 시리즈는 심리 상태와 감정 변화에 따라 변하는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는 작업이다. [헤럴드 아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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