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다음 달 4∼14일 미완성 공연의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서치라이트’(Searchwright)를 선보인다.
서치라이트는 창작의 모든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쇼케이스, 낭독공연, 공개 토론,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무대를 만난다.
올해는 지난 1월 공모로 접수한 작품 95편 중 쇼케이스 4편, 리서치 3편을 선정했다. 여기에 극장 기획 낭독공연 1편을 추가해 총 8편을 선보인다.
쇼케이스 작품으로는 신이 블로그를 쓴다는 설정으로 한국사회를 탐구하는 ‘@GODBLOG(갓블로그)(4일)’, 일상의 불확실성과 판타지를 무대 언어로 풀어낸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6일), 3D 사운드 기술로 무대 실험에 도전하는 ‘전, 단지’(12일), 극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드라마센터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살펴보는 ‘망할 극장’(14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남산예술센터 제공] |
리서치 작품으로는 서커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재주부리는 곰을 고찰하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10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미래 기념비 탐사대’(11일), 한국 최초 여성 극작가 김명순과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백 년 만의 초대-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13일)이 있다.
연극에 대한 고민과 청년 세대의 불안을 젊은 작가의 감수성으로 그린 ‘기계장치의 신’(5일)은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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