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창극단이 창극 ‘아비. 방연’이 다음달 무대에 오른다. 2015년 초연 후 5년 만의 재공연이다.
국립극장은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의 ‘아비. 방연’이 다음 달 6~1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아비. 방연’은 조선왕조 ‘비운의 왕’ 단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극이다.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낼 때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인물 ‘왕방연’을 소재로 했다.
작가 한아름은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새롭게 직조했다.
연출은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서재형이 맡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조명디자이너 민경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주인공 ‘왕방연’ 역을 맡은 국립창극단원 최호성과 왕방연의 딸 ‘소사’ 역의 객원배우 박지현이 5년 만에 부녀로 재회한다.
국립창극단 김금미가 ‘도창’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으며 전개를 이끌고, 여성배우인 민은경이 단종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김준수(수양대군 역)⸱이시웅(한명회 역)⸱이광복(송석동 역)⸱유태평양(성삼문 역)을 포함한 국립창극단원들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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