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름다운 음악과 노랫말로 새로운 독도 이야기를 하는 콘서트 드라마가 관객과 만난다.
14일 예술의전당은 새롭게 시작한 스페셜데이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음악회로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를 23일 오후 7시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굿모닝 독도’는 한반도의 최동단 섬으로 굴곡진 역사 속 수난과 고초를 인내한 독도를 배경으로 한 음악극이다. 독도를 알기 위해 떠나는 ‘독도를 사랑하는 모임(독사모)’ 회원들의 하룻밤 여정이 음악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일 남녀 커플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맛깔 나는 대사와 아름다운 아리아로 어우러지는 징슈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창작 오페라 작곡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신동일이 장수동의 시에 곡조를 입힌 ‘독도는 나의 섬’ 등 신곡을 비롯해, 한돌 시·곡의 ‘홀로 아리랑’, 탁계석 시·임준희 곡의 ‘독도의 노래’, 김시형 시·곡의 ‘독도, 바람의 섬’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반목과 갈등의 소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으로 독도를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음악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래식 음악과 클래식홀을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스토리텔링과 음악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리즈 콘서트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굿모닝 독도’를 마중물로 독도의 날(10.25)을 전후해 챔버홀 규모에서 콘서트홀 공연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레퍼토리로도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굿모닝 독도’를 통해 정치·외교적 차이를 초월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라며 “전국 공연장으로도 공연을 확산해 독도에 대한 이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굿모닝 독도’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이 구성과 연출, 신동일 작곡가가 작·편곡,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나라가 지휘를 맡았다. 바리톤 장철, 테너 왕승원, 소프라노 윤성회 등 역량 있는 우리 성악가와 앙상블스테이지 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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