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교향악단이 객원 지휘자 디르크 카프탄과 정기연주회를 연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751회 정기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고 14일 밝혔다.
‘거인’은 말러가 28세 때 작곡한 그의 첫 교향곡이다. 초연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현재는 말러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다.
KBS교향악단을 지휘할 디르크 카프탄은 베토벤의 고향인 독일 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지휘자로, 현재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본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6월 한국을 찾는다.
KBS교향악단은 그간 전(前) 음악감독이자 말러 스페셜 리스트인 요엘 레비와 함께 다양한 말러 교향곡을 연주해왔다. BS교향악단이 객원 지휘자와 함께 말러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은 재단법인 출범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음악감독이 아닌 객원 지휘자와 함께 연주 난이도가 높고 편성이 큰 말러 교향곡 연주는 KBS교향악단에게도 큰 도전이다”라며 이번 연주회의 포부를 밝혔다.
‘거인’ 연주에 앞서 소프라노 황수미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황수미는 지난해 10월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네 개의 마지막 노래’가 담긴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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