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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애나 비, 마이클 잭슨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20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뮤지컬 다섯 편이 공개된다.

새로 선보이는 뮤지컬은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다.

[브로드웨이 인바운드 제공]

헨리 8세의 여섯 왕비들의 이야기를 다룬 ‘식스’는 오는 3월 12일 브룩스 앳킨슨 시어터(Brooks Atkinson Theatre)에서 처음 막을 올린다. 2018년 영국 웨스트엔드 상연 당시 신선한 콘셉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영국의 군주, 헨리 8세와 6명의 왕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500여 년의 비통한 역사를 21세기 여성의 자주권과 현대 여성의 시선을 녹여 재해석했다.

[브로드웨이 인바운드 제공]

영국의 전 왕세자비인 웨일즈의 공주 다이애나 스펜서의 삶을 다룬 ‘다이애나’도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다이애나는 당시 왕족들의 삶을 뒤흔들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지 않으며 영원히 지속할 유산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3월 31일 롱아크 시어터(Longacre Theatre)에서 다이애나 스펜서의 전설이 새롭게 부활한다.

[브로드웨이 인바운드 제공]

이번 여름 전 세계 마이클 잭슨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역사상 가장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엔터테이너 마이클 잭슨을 재발견하는 ‘MJ 더 뮤지컬(MJ The Musical)’은 기획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의 세계적인 히트곡 25곡과 함께 폭발적인 힘을 느낄 수 있는 안무와 무대 요소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공연이 탄생한다. 오는 8월 13일 닐 사이먼 시어터(Neil Simon Theatre)에 공연한다.

[브로드웨이 인바운드 제공]

브로드웨이로 다시 돌아오는 작품도 있다. 뮤지컬 ‘컴퍼니’다. 무려 14년 만의 복귀다.1970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2020년에는 주인공 ‘바비’의 성별을 여성으로 각색해 새로운 스타일로 찾아온다. 토니상, 그래미 상 수상자인 카트리나 랜크와 패티 루폰이 무대 연출을 맡아 더욱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의 작사 작곡을 맡은 스티븐 손드하임의 90세 생일을 기념해 오는 3월 22일 버나드 B.제이콥스 시어터(Bernard B. Jacobs Theatre)에서 첫 공연을 한다.

[브로드웨이 인바운드 제공]

1993년 개봉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동명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도 관객을 만난다. 주인공 다니엘 힐라드가 이혼 소송으로 양육권을 잃은 후 자신의 세 자녀를 위해 스코틀랜드인 보모 유피저나이어 다웃파이어로 분장해 그들을 돌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4월 5일 스티븐 손드하임 시어터(Stephen Sondheim Theatre)에서 첫 막을 올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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