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의 외국인 음악감독인 오트마 마가가 타계했다. 향년 90세.
KBS 교향악단은 “4대 음악감독을 지낸 오트마 마가가 지난 28일 독일 자택에서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31일 밝혔다.
[KBS교향악단 제공] |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오트마 마가는 1960~1961년 전설적인 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지도를 받은 뒤 독일 뉘른베르크, 괴팅겐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1992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KBS교향악단을 4년간 이끌었다. 섬세하고 완벽한 연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오트마 마가는 KBS교향악단 음악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한국 클래식 음악사에 있어 중요한 분이셨다”라며 “고인께서 우리에게 남긴 훌륭한 음악적 유산을 더 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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