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호, 세 마리가 있다_탐색놀이, 24.2x33.4cm, 광목에 혼합재료, 2019 [연희동 아트페어 제공] |
박장호 작가는 지난 10년 간 개의 형상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작품 속 개는 독립적인 의지를 갖고 있고 감각, 지각, 감성을 갖춘 강인한 존재로 그려진다.
개는 인간과 인간인 아닌 동물 사이에서 가장 충직하게 인간의 서사를 견뎌온 생명체다. 작가는 단순히 사람의 시선으로 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서 개가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간다. 또 사람과 개를 각각의 독립된 인격체로 간주하며 그들의 서사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다른 종의 성질을 드러냄과 동시에, ‘언제든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오는 2월 헤럴드 아트데이 온라인 경매에는 ‘비커밍 어 콜렉터’(연희동 아트페어)의 주요 작가인 박장호의 작품 2점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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