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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와이프’, 제56회 동아연극상 3관왕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연극 ‘와이프(WIFE)’가 제56회 동아연극상에서 3관왕에올랐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창작플랫폼-연출가’를 통해 선보였던 ‘와이프’가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와이프(WIFE)’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Samuel Adamson)의 작품으로, 2019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신작이다. 작품은 1959년부터 2042년으로 이어지는 네 시기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헨릭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인용, 지난 100년 동안 각 시대가 가진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사회적 위선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도록 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은 2019년 이창동 영화감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연출가다. 극중 데이지와 클레어 역을 맡아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황은후는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암전’,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왕과 나’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창작플랫폼-연출가’는 유망연출가에게 서울시극단이 활동을 지원하며 신작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광보 예술감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연극상을 수상하게 되어 몹시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연극 ‘와이프’는 동아연극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동아연극상은 1964년 제정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연극상으로, 한국 연극의 저변 확대와 발전, 연극 활성화에 기여한 연극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제56회 동아연극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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