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방시혁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제작자상’을 받았다.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세운 전무후무한 세계적인 기록은 물론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공적인 데뷔까지 이끌며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이날 제작자상을 받은 방시혁 대표는 “올해 빅히트가 15주년을 맞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2019년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한국의 좋은 음악과 콘텐츠가 세계의 무대와 차트에서 인정받으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 더욱 뜻깊은 한 해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던 것 같다. 제작자로서 더 좋은 음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을 깊이 통감한 한 해였다. 이 상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제작자로서의 소신을 덧붙였다.
이날 방 대표는 디지털 음원 대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랐다. “뜻깊은 디지털 음원 대상의 주인공, 방탄소년단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방탄소년단이 어느새 데뷔한 지 7년이 되었다. 앞으로 더 큰 결실들을 맺으리라 확신하지만, 방탄소년단이 13년 뒤에도 같이 웃으면서 음악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란다. 방탄소년단이 항상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방시혁 대표는 미국 빌보드 ‘뉴 파워 제너레이션(New Power Generation)’을 시작으로,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International Music Leader)’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리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의 프로페셔널 회원으로도 선정되며 글로벌 음악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로서 인정받았다. 또, 국내에서는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제작자(BEST EXECUTIVE PRODUCER OF THE YEAR)’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은 디지털음원 부문 최고상인 대상과 본상 2관왕을 차지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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