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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숙선 명창, 정광수제 '수궁가'로 국립극장에서 송년 판소리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판소리 명창 안숙선이 ‘수궁가’ 완창 무대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

안숙선 명창은 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국립극장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수궁가 정광수제’를 공연한다. 안 명창은 2010년부터 매해 12월 완창판소리 무대를 맡았다.

안 명창이 부를 정광수제 ‘수궁가’는 그의 스승인 정광수 명창이 정리한 소리다. 정 명창은 유성준 명창으로부터 전해 받은 ‘수궁가’ 사설에 설명을 더하거나 대목을 추가했다. 기존 판소리 사설 가운데 잘못 전승된 것은 고치고, 표현 또한 격식을 갖추면서도 풍부하게 다듬어 ‘수궁가’의 서사가 지닌 매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계승한 안 명창의 ‘수궁가’ 는 유려한 사설 표현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 관계자는 “분명하고 엄정한 소리, 기품 있는 발림(몸동작)이 으뜸으로 꼽히는 정광수제 ‘수궁가’를 통해 품격 높은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명창은 세 명의 제자 이선희·남상일·서정민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수로는 김청만 명고, 국립창극단의 조용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조용복이 함께한다. 해설과 사회는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유영대가 맡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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