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포스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겨울을 맞아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내년 2월까지 집중적으로 찾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월세 및 각종 공과금 체납 가구 ▷실직 및 폐업으로 소득을 상실한 가구 ▷질병·부상으로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가구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고독사가 우려되는 1인 가구 ▷미성년 자녀와 고시원, 모텔, 여관에 거주하는 가구 등 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구민이다.
구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조력이 필요한 주민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선 각종 요금 체납, 단전·단수내역 등 17개 기관 32종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위기가구를 찾는다.
이와함께 동별로 월 2회 내외로 지하철역사, 경로당, 공원 등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해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한다. 국민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8500원 이하 납부자와 모텔·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웃의 형편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지역복지 공동체 회원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간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를 비롯해 이웃돌봄공동체 ‘나눔이웃’, 저소득층 후원 ‘나눔가게’ 구성원들이 어려운 가정을 살핀다.
아울러 구는 사우나 운영직원, 임대아파트 경비원, 편의점 점주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업장 종사자들을 상대로 발굴사업 내용을 안내하며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적지원 신청이 접수되면 제도별 적합여부를 적극 검토해 위기가구를 돕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서울형기초보장제도, 긴급복지, 서울형긴급복지지원 및 지역 내 민간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주거비, 의료비, 생계비, 교육비, 집수리비, 체납 공과금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이 이뤄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한파 등으로 복지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는 시기”라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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