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운수 노조가 파업 없이 사측과의 교섭을 타결짓고 운행을 정상화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16일 2차 파업을 예고했던 경기도 고양지역 버스업체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 없이 사측과의 교섭을 타결짓고 운행을 정상화했다.
고양시와 명성운수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교섭에 들어간 뒤 40여분 만에 임금과 상여금, 탄력근무제 등에 합의했다.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달 19일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뒤 1차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철도파업과 맞물려 고양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조합원들의 누적되는 임금손실을 고려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모든 노선의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노조는 파업 중단 발표 당시 “사측과 3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 후에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12월 16일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그러나 이날 당초 예고대로 2차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사측과 계속 협상을 진행해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노사가 원만한 협상으로 상생을 이뤄 다행”이라고 말했다.
명성운수는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20개 노선에 270여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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