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뉴욕 재건’을 이끈 미국의 거물 투자은행가 펠릭스 로하틴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오스트리아 출신 유대인인 로하틴은 1975년 뉴욕시 재정감독기구 의장을 맡아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뉴욕의 재정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한때 ‘뉴욕의 구세주’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당시 무료였던 뉴욕시립대 수업료를 유료로 바꾸는 등 과감한 재정개혁 방안을 추진했고,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