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상에 당산중학교 윤서희 학생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뒷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선플활동 결과보고대회 및 시상식 후 단체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2019 선플활동결과 보고대회 및 선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보고대회는 올해 각급 학교 및 동아리, 공모전, SNS기자단 활동을 통해 악플추방을 위한 선플캠페인을 펼친 우수 학생들과 지도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 활동사례를 발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선플상 시상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평택 국제대학교 학생들의 사이버폭력예방 연극공연이 펼쳐졌다. 선플활동결과 보고대회에서는 안양 양명중학교 정회석 교사가 선플활동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정 교사는 발표에서 “선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진학에도 도움이 되었다”며 다양한 선플 활동을 통해 끈끈하게 뭉쳐지고 있는 학생들의 보람 있고 활기찬 모습을 소개했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에는 당산중학교 윤서희(청소년 표어부문) 학생, 오산고등학교 한규천(선플교육자료 부문) 교사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대구 대덕초등학교 박준우(일반 표어부문), 이금진(일반 수필부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에는 한양대학교 황순형(UCC부문), 서천초등학교 이예근(청소년 수필부문), 박예은(포스터만화부문), 법무부 장관상에는 정광고 고훈(SNS블로그 부문), 방송통신위원장상에는 국제대학교 오경숙, 김소연, 황예빈(선플논문부문), 양명고등학교 정회석(선플활동결과보고 부문), 의정부청소년수련관 박현숙(선플자원봉사 부문) 등 전국에서 선플 공모전과 선플캠페인 우수 참가자들이 이날 상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회상임위원장상, 경찰청장상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상, 대학 총장상, 구글, 네이버, KT, 선플재단 이사장상 등의 시상이 이뤄졌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설리, 구하라의 사례처럼 악플 한마디, 한 줄의 글이 상대방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을 빼앗는다”며 “선플운동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은 인터넷상의 악플을 보면 방관하지 말고, 악플러들의 잘못된 점을 논리적으로 바로잡고, 선플달기를 통해 악플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홉살 선플인생’이라는 수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천초등학교 이예근 학생은 “언어순화 교육 때 선생님께서 욕을 들으면 뇌가 쪼그라든다고 하셨다. 만약에 내가 열 사람에게 나쁜 말을 하면 그 말을 들은 열 사람의 뇌가 조금씩 쪼그라든다. 그런데 내 입에서 나온 나쁜 말들을 빠짐없이 듣는 것은 나의 귀와 마음이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쁜 말을 할 때마다 다른 사람은 한 번이지만, 내 뇌는 열 번이나 쪼그라들게 된다”며 “친구들과 함께 선플운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상의 ‘악플과 헤이트스피치(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해 인터넷평화운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를 통해 ‘생명과 인권 존중’, ‘응원과 배려의 인터넷 문화 조성’ 등 ‘긍정에너지 전파’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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