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진흥센터 조감도.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지난 7월 개최된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기념 유산 사업으로 추진될 ‘한국수영진흥센터’ 입지로 수영대회 메인스타디움으로 쓰였던 남부대학교(광산구)를 1순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유치를 희망한 4개 자치구로부터 한국수영진흥센터 후보지 신청서를 접수받고 수영진흥센터 후보지 평가위원회(12명)가 ▷건축가능 면적 ▷부지 매입비용 등 7개 항목에 대해 정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남부대 부지가 총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산구는 이번 유치건의 발표에서 기존시설 활용 및 토목공사 최소화로 예산절감이 가능한 점, 세계수영대회 메인 경기장이라는 장소적 상징성, 창설 예정인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등 대회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자치구간 과열 유치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감점제도를 도입하고, 구청별로 공정경쟁 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소모적 유치 경쟁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
앞으로 광주시는 1순위 후보지 광산구와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2020년부터 한국수영진흥센터에 대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청 강영천 대회지원과장은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에 가장 어려운 고비인 부지 선정이 거의 마무리 됐다”며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광주를 세계적 수영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영진흥센터는 지난 7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유산 사업의 하나로, 국제규격의 50m 경영풀,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1만2000㎡ 3층 규모로 설립되며, 오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영진흥센터가 설립되면 꿈나무 중심의 학교-생활-엘리트 수영을 연결하는 광주형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는 영법분석 장비 등 과학적 훈련시스템을 설치하고 우수 지도자의 전문적 훈련 지도를 통해 정상급 엘리트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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