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주)=지현우 기자] 여주시 여주박물관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19년 여주박물관 초대기획전 – Flow’ 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Flow’는 흐름에 관한 의미와 물음, 자아성찰에 관한 이야기들을 염유진, 이호영 사진작가, 김과리, 유기중 회화작가 총 네 명의 작가들이 바라본 시각으로 풀어보고 함께 작품으로 소통하는 전시이다.
염유진 작가는 같은 장소 모습이 시간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일상 모습을 필름에 담는다. 작가는 공간과 시간과의 관계성을 고찰하는 동시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 작가 삶 무게에 대한 내용을 프레임에 담고 있다. 이호영 작가는 자연현상 모습을 생성과 소멸의 연속과 반복 작용으로 보고 시초, 원인, 본질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와 연결해 사각프레임을 통해 고찰한다.
염유진 작가의 시간의 흐름 [여주시 제공] |
유기중 작가는 언뜻 보면 흑백 사진과도 같은 분위기 풍경을 화선지에 먹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한국의 산과 강 풍경을 문인화의 선비적 정신성을 묵직한 느낌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 간결한 점, 선, 면의 느낌과 표현은 현대적 회화 감각과도 다르지 않다. 김과리 작가는 ‘환희’라는 주제로 사람의 표정에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각기 상황마다 다른, 환희에 찬 표정과 색이 어울리면서 묘한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여주박물관 관계자는 “Flow를 통해 자연과 시간, 공간, 감정 흐름에 대해 생각해보고 작품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18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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