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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국내 유통 중인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질환 유발 의심물질로 지목되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Vitamin E acetate)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최근 주요 의심물질 7종에 대한 분석을 완료해 그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분 7종을 분석했다. 합성 니코틴 등을 함유한 담배와 최근 국내서 인기몰이를 한 미국의 '쥴' 그리고 KT&G의 '릴베이퍼'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가장 문제가 된 대마 성분인 THC는 일단 모든 국내 유통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액상에 집어넣는 오일에서 폐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제품별로 일부 검출됐으며 가향물질과 용매 등도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약처는 조만간 종합 분석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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