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충북)= 이권형기자] 충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종합청렴도가 전년대비 0.22점 상승한 2등급으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 1등급 기관은 없었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에 대해 직·간접적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하여 도출한다. 종합청렴도는 외부·내부·정책고객에 대한 설문조사 점수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의 감점을 적용해 10점 만점의 점수로 산출, 1등급~5등급까지 선정하고 있다.
올해 충북도 청렴도 측정에 참여한 도민은 총 6,614명으로 공사·용역·보조사업 업무관련자 및 민원인 등 3883명(외부청렴도), 소속기관 직원 2270명(내부청렴도), 각종 위원회 위원 및 기자, 단체 등 461명(정책고객평가) 등이다. 청렴도 설문조사는 8월~11월까지 한국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서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충북도의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분석에 따르면, 내부청렴도는 다양한 청렴교육과 예방 시책을 통해 전년대비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에 외부청렴도는 소방분야에서 부패 경험을 했다는 응답으로 점수가 낮게 나와 가장 취약한 분야로 측정됐으며, 공사 관리·감독 분야도 소폭 하락했다.
충북도는 올해 초부터‘청렴 1등도 충북’달성을 위해 반부패·청렴시책 40개 과제를 선정, 실국장을 대상으로 한 반부패청렴대책회의, 중점관리부서 청렴도 향상 점검회의, 직원들의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매일 아침 청렴명상과 청렴일일학습시스템 운영, 소속기관을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교육, 1부서 1청렴시책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또한, 도내 30여개 공공기관·단체로 구성된 충청북도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실속 있게 운영해 6개 기관 공동으로 ‘2019년 충청북도 청렴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도민들에게 청렴문화를 확산키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도와 계약을 체결한 업체의 공사현장을 도민감사관과 함께 방문하여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청렴후견인제를 추진하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충북도 임양기 감사관은“청렴도 2등급 달성은 다양한 청렴시책 추진에 따라 달성한 결과로, 청렴도 측정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한 분야는 관련된 청렴시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추진하고,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2020년도에는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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