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에서는 2등급을 유지했으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5등급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0일 전국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보면 순천시의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수직 상승했으나, 가중치가 높은 외부청렴도 항목에서는 거꾸로 최하위 5등급으로 떨어졌다.
종합청렴도 외부청렴도 평가는 최근 1년(2018.7~2019.6월) 동안 해당 공공기관의 측정대상 업무와 관련해 직접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을 상대로 평가했으며, 내부청렴도는 해당 공공기관에 근무중인 공직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2개를 합산해 ‘1점’(0.735+0.265)이 만점이다.
공사·용역·보조금, 인·허가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와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았으나, 내부 직원들이 평가한 인사문제와 인허가 문제 등에 있어서의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조사때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청렴도 조사를 보면, 외부 민원인들이 시정청렴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야박한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행정신뢰에 노력했으나 아쉬운 평가가 나왔다”며 “내년에는 심기일전해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광양시는 광주·전남 지자체와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기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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