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용인시는 지난 9일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포곡읍 전대리 470-3 일대 전대교차로를 안전도 높은 회전교차로로 바꿨다고 10일 밝혔다.
에버랜드 인근인 이곳 교차로는 최근 3년간 교차로 내 차대차 교통사고 14건에 부상자도 34명이나 나왔을 정도로 위험한 장소다. 말안장처럼 생긴 지형에 설치된 탓에 남북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들은 오르막길인데다 굴곡진 선형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야 교차로 상황을 알 수 있다.
용인시는 전대교차로 개선사업을 통해 회전교차로로 변경했다. [용인시 제공] |
마성 IC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은 내리막이 심한 탓에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할 경우 교차로 시설물이나 반대방향 차량과 추돌하기도 했다. 통행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편도 1차선 도로라서 신호를 운영하면 우회전조차 할 수 없어 불필요한 정체가 생긴다. 점멸신호만 가동할 경우 정체는 덜지만 추돌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는 경찰서와 협의해 국비를 지원받아 이곳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꿨다. 중앙교통섬과 과속방지턱, 과속단속 카메라 등을 설치해 차량들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요구가 많고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경찰서와 협의해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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