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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연-김치연 법인통합 급물살…내년 2월께 최종 결론
- 김치연 연구영역 협소로 효율성 떨어진다는 지적 제기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양기관 통합 관련 TF 구성, 내년 2월께 최종 결론 도출 계획

세계김치연구소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한국식품연구원과 부설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한 연구영역의 통합을 통해 연구효율화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이유 떄문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2010년 김치 분야 연구개발을 책임지기 위해 식품연구연의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세계김치연구소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가 두 기관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TF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F는 외부전문가 3명, 식품연구원 관계자 3명, 김치연 관계자 3명이 참여해 NST와 해당 기관, 관계부처 및 외부의견 등을 수렴해서 내년 2월까지 활동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양 기관 통합논의는 지난 2015년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김치연의 연구영역이 협소하고 설립취지와 목적이 달성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 국감에서도 김치연과 식품연 뿐만 아니라 녹색기술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성일 과기정통부 연구기관지원팀장은 “이번 TF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부설기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TF에서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치연구소 노조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통합논의는 중단되야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정부가 처음으로 양 기관 통합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했다는 것에 비춰 사실상 통합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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