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병기 부시장 “선거 염두에 두고 제보하지 않았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 상황은
울산시민 대부분에게 널리 알려진 얘기”
5일 오후 3시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이자 김기현 전 시장 비위 첩보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은 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보했다는 내용은 양심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보에 후회도 없다. 악의적인 여론왜곡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이날 “모 행정관과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당시 그는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가끔씩 친구와 만난적이 있고 통화도 한 두번씩 하던 사이”라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쯤 이 행정관과의 안부통화에서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김 전 시장 측근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얘기만 나눴다”며 “이 사건은 2016년부터 울산 북구 아파트 시행과 관련, 건설업자 김모씨가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이었고 수사상황도 시민 대부분에게 알려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2분 가까이 읽은 뒤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한 채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려는 송 부시장을 붙잡고 기자들이 입장을 들으려고 막아서자 청원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교통 전문가 출신인 송 부시장은 지난 1998년 공직에 입문한 뒤 2008년 울산시 교통전문직(5급), 2015년 7월 교통건설국장(3급)으로 퇴직했다. 2014년 7월 김 전 시장이 취임한 뒤 교통건설국장으로 있다가 2015년 7월 계약기간 만료 후에는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으로 2년간 근무했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