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문재연 기자]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최초로 전달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5일 “총리실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던 중 울산 전반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가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측근비리가 언론 등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 중심의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1분여의 입장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않고 퇴장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저의 이번 행위에 대해 추후 후회 거리낌 없으며 그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사건은 2016년 부터 건설업자 김모씨가 북구 아파트 시행과 관련해 고발한 사건이고 수사상황이 언론을 통해 울산시민 대부분 알려진 상태”라며 “제가 이야기한 내용 또한 일반화된 내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송 부시장은 자신이 첩보를 건낸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청와대 행정관과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통해 알게 됐다”며 “이 행정관은 당시 국무총리 행정관을호 근무했다. 가끔 친구들과 함께 만났으며 통화는 간헐적으로 한 두번 하는 사이”라고 했다.
그는 “분명히 밝히느것은 시장 선거 염두해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를 제보했다는 일부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 아니다”며 “저의 이번 행위에 대해 추후 후회 거리낌 없으며 그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그는 짦은 입장 발표에,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퇴장했다. 송 부시장은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지만 전화기를 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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