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모습. 울산시는 2022년까지 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125개소)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2023년 이후에는 초등학교 이외의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인 354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2022년까지 관내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는 동시에 운전자들의 준법 정신 강화에도 발벗고 나선다.

울산시는 5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무인교통단속 CCTV)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강화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태스크포스(TF)팀’은 울산시를 중심으로 구·군, 경찰, 교육청, 도로교통공단 등의 관련 기관으로 구성되며, 보호구역 현장 점검, 사고 원인 분석, 개선방안 도출, 사고예방 시책 발굴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 관내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신호 위반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해, 운전자의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까지 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제적으로 관내 모든 초등학교(125개소)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2023년 이후에는 초등학교 이외의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인 354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부에 있는 신호등을 노란색으로 교체하고, 옐로카펫을 확대 설치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설을 보완하고 단속을 시행하는 등의 환경 조성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의 관심이 더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준법·안전 운전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울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은 전체 354개소로 초등학교 125개소(특수학교 등 포함), 유치원 173개소, 어린이집 56개소이며, 이 가운데 무인교통단속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은 17개 초등학교에 24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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