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가수 스텔라 장과의 협연도 선봬
[헤럴드경제] GSGQ(거시기·Geo Si Gi Quartet) 남성합창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GSGQ는 2004년 결성된 남성합창단으로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크로스오버 가수 스텔라 장과의 협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주제는 ‘추억에서 미래로(From Memories to the Future)’다. “노래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던 고교 친구와의 약속은 초창기 8명에서 현재 30여명 규모 합창단으로 성장시켰다. 15년의 세월 동안 합창단이 성장해 온 여정이 이번 공연에 녹아 있다.
공연은 가곡 ‘남촌’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에 이어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못잊어’로 첫번째 무대의 주제 ‘그리움’을 노래했다. 두번째 무대 ‘우정’에선 KBS 올댓뮤직,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한 크로스오버 가수 스텔라장과의 협연으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연주한다. 스텔라장은 ‘아이고와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등 직접 발표한 노래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번째 무대 ‘열정’에선 레퀴엠의 부속곡 ‘디에스 이레(Dies iare·진노의 날)’, ‘가우데아무스(Gaudeamus·기뻐하자)’ 등을 노래한다. 특히 미국의 젊은 작곡가 댄 포레스트(Dan Forrest)가 지은 ‘And can it be’는 원어로는 한국에서 처음 연주된다.
마지막 네번째 무대 ‘Bravo My Life’에서는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여러분(윤복희)’ 등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남성 4부 합창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박기호 GSGQ 남성합창단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대를 넘고,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는 중후한 남성들의 합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GSGQ 남성합창단은 매년 정기공연과 함께 환우를 위한 병원 위문 공연,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하는 거리 공연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재능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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