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강도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한 승용차 [방콕포스트 웹사이트 캡처]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지난달 태국에서 지인에게 강도살인미수 피해를 당한 한국 교민이 범인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10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에서 자영업을 하는 교민 A(28)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태국 파타야의 한 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BMW 승용차에서 3개월 전부터 알고 지내던 한국인 박모(38) 씨가 휘두른 흉기에 17차례나 찔려 의식을 잃었다가 응급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복했다. A 씨는 당시 현금 90만 바트(약 3500만원)도 빼앗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박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공개 수배령을 내렸으나 아직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A 씨는 지난 9일 현지 언론에 “박 씨를 붙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금 10만 바트(약 380만원)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한 용의자 박 씨는 올해 1월 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 절도와 폭행 혐의로 수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박 씨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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