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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영화시장이 내년이면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영화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제매체 C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지난해 99억 달러로, 119억 달러인 북미 시장을 바짝 따라잡았다고 전해다. 미국 영화협회는 2023년이면 중국 영화시장이 155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리 로젠 서던캘리포니아대 정치학 교수는 “블록버스터 영화 박스오피스의 70%가 북미가 아닌 해외에서 오고 그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다”며 “할리우드에 중국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에서 지난 2년간 가장 수익을 많이 낸 영화의 1/3 이상이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CNBC는 전했다.
중국 영화 시장이 커지면서 할리우드와 중국의 협력은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박스오피스모조와 IMDB(Internet Movie Database)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997~2013년 사이 세계 흥행 상위 100대 영화 가운데 중국이 제작을 지원한 것은 12편에 불과하지만, 이후 5년 동안 이 수치는 41편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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