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항셍지수 추이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 주식시장이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바닥을 쳤다고 평가가 나왔다.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한 매트 페콧 바클레이스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폭력과 반달리즘은 곧 끝날 것이며 해결책이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기대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으며 최저가로 주가를 매입할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홍콩 주식은 저평가 돼 있으며 향후 사태 개선을 통한 정상화 가능성을 기대한 투자를 권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8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록한 최고치에 비하면 여전히 12%가량 하락해 있다.
특히 뉴월드개발, 헨더슨랜드 등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경제상황도 좋지 않다. 전날 홍콩 당국은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고 밝혔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분기 GDP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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