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애플이 내년에 8천만 대 이상의 신형 5G(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안리뷰와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5G 아이폰 생산을 위해 공급업체들을 동원하고 있다며 내년에 최소한 8천만 대의 5G 아이폰 3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여기에는 통신칩 업체 퀄컴으로부터 공급받은 5G 모뎀칩이 탑재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애플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도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미 5G망 구축에 상당한 투자를 한 중국 이외 지역에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버라이즌과 AT&T 같은 미국 이통사를 예로 들었다.
5G는 진일보한 게이밍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이통사들에도 수익이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애플이 내년에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반드시 사야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나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애플의 경쟁사들은 이미 5G 제품을 내놨지만 애플은 5G 스마트폰을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5G 아이폰이 출시되면 최근 몇 년간 정체를 겪어온 아이폰 판매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폰 소비자 중 23%는 신형 아이폰 11 시리즈를 사는 대신 5G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 업체 MIC는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2억600만 대의 신형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1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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