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인텔 등 실적 호조, 미중 무역갈등 완화…연말까지 강세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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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글로벌 무역에 대한 낙관이 반영된 결과다.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하면서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7월 26일(3027.98)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상승하며 최고점에 근접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132.66포인트(0.49%) 상승한 27090.72에, 나스닥은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AT&T 같은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약 78%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암겐, 머크, 화이자, 애플, 스타벅스 등의 실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무역 합의의 큰 부분에 서명하는 것이 아마도 예정보다 빠를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1단계 협정이라고 부를 것이지만 이는 (전체 무역합의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S&P 500 지수의 내년 목표치(3200)를 올해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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