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구아트페어 전경. [대구화랑협회 제공] |
“대구 컬렉터들의 안목을 볼 수 있을겁니다”(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
올해로 12회를 맞는 2019대구아트페어가 내달 13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대구화랑협회와 대구 아트스퀘어 조직위원회과 주관하고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아트페어엔 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8개국에서 11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곽인식, 구본창, 김춘수, 김태호, 박서보, 백남준 등 국내 유명작가는 물론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마르크 샤갈 등 해외 거장 700여명 작가 작품 5000여점이 출품된다.
안 회장은 “서울이나 부산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준 높은 대구 컬렉터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좋은 작품들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VIP 룸-컬렉터의 방’이다. 대형부스 2개 크기의 공간을 거실 컨셉으로 꾸미고, 최근 컬렉터들 사이 가장 인기가 좋은 10명 작가 작품 10개를 전시한다. 쿠사마 야요이, 조지 콘도, 조나스 우드, 알렉스 카츠, 카우스, 스털링 루비, 신디 셔먼, 앤디 워홀, 바바라 크루거 등 ‘10억’대를 호가하는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안 회장은 “모두 대구를 기반으로 한 컬렉터들의 소장품” 이라며 “최고 수작들로, 콜렉터들 사이에도 화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년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특별전에서는 이향미 작가(1948~2007)의 개인전이 열린다. 전위그룹 ‘35/128’의 창립멤버이자 주요 작가인 그는 대구현대미술제(1974~1979) 등 당시 여러 현대미술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전시에는 평론가들 사이 ‘화면에 흐르는 긴장감이 매우 섬세하고 예민한 작품’이라고 평가되는 이향미의 ‘색 자체’연작이 나올 예정이다.
전시기간동안 지역 청년작가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는‘청년미술프로젝트’도 함꼐 열린다. ‘미술품 진짜와 가짜의 세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이벤트,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