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P] |
대국민 발표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가 미군의 급습으로 사망했으며 IS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
대국민 발표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는 백악관 참모진. [AP]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0분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1주일전 승인한 작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극악한 테러조직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죽었다”며 “작전 직후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알바그다디는 ‘개처럼, 겁쟁이처럼’ 숨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스스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그와 세명의 아이들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AP] |
대국민 발표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
공식 발표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뭔가 큰일이 벌어졌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971년 아라크에서 태어난 알바그다니는 지난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 직후 반군 세력에 가담한것으로 알려졌다.
작전 상황을 지켜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로이터] |
그는 2005년 미군에 체포돼 2009년까지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와 부카 기지에서 수감생활을 했으며 알카에다 이라크지부의 사령관으로 알려진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하면서 후계자가 됐다.
이후 알바그다디가 5년 동안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미 사망이 제기됐지만, 지난 4월 IS 선포 연설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바그다디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2500만 달러(293억6250만원)의 현상금으로 역대 최고 현상금이 걸렸던 인물이기도 했다.
babt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