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스탄타임스] |
[헤럴드경제] 인도의 최고령 '요가 스승'으로 유명한 브이. 나남말(V. Nanammal) 할머니가 26일(현지시간) 오후 9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나남말 할머니는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코임바토르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은 "앞서 어머니가 48일 뒤에 죽을 것이라고 자신의 사망일을 예견했다"며 "정확히 따지면 예견일보다 8일 앞서 타계하셨다"고 말했다.
나남말 할머니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100명의 학생에게 요가를 가르쳤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죽음을 예고한 뒤 낙상사고를 당해 최근 30일 동안 침대에 누워지냈다.
1920년 농가에서 태어난 나남말 할머니는 8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요가를 배워 50개 이상의 아사나 동작을 익혔다.
그는 다리를 다친 시어머니에게 처음 요가를 가르친 뒤 이웃과 아이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나남말 할머니는 요가센터를 설립해 100만명 이상을 가르쳤고, 이 중 600여 명이 전 세계에서 요가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나남말 할머니는 분홍색 사리를 즐겨 입고 대중들에게 고난도의 요가 동작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그에게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파드마 슈리'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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