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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NBA스타 샤킬 오닐 “모리 단장, 홍콩 지지 발언할 권리 있다”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했을 당시 샤킬 오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샤킬 오닐이 홍콩 시위 지지 발언으로 중국과 갈등을 촉발시킨 대릴 모리 휴스턴 로키츠 단장을 지지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오닐은 NBA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출연한 방송에서 “세계 어디에서나 잘못된 일이 벌어지면 ‘그건 옳지 않다’라고 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모리 단장이 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닐은 모리 단장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을 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모리 단장은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로키츠를 후원하는 중국 기업들이 절연을 선언하고 관영 CCTV는 중계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등 강력 반발했다.

오닐은 “중국은 미국의 가치를 이해하고 우리는 중국의 가치를 이해한다. 미국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언론의 자유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특히 SNS에 말할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미국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오닐의 이날 발언은 모리 단장의 홍콩 지지 발언이 중국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한 현역 선수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의 발언과는 결이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지난주 NBA사무국은 모리 단장 발언 이후 중국 TV중계 제한, 디지털 스트리밍 제한 등으로 NBA가 실질적인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당국이 NBA에 모리 다장을 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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