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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州)에서 23일(현지시간) 39구의 시신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BBC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새벽 영국 에식스주 워터글레이드 공단 내 한 주차장에 사람이 든 트럭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경찰이 확인한 결과 트럭 컨테이너 안에는 39구의 시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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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신 중 1구는 10대이며 나머지는 성인 시신으로 컨테이너 안에 생존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트럭을 운전한 북아일랜드 출신 25세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트럭은 불가리아에 등록된 차량으로 벨기에 제브뤼헤를 출발해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컨테이너는 인근에 있는 틸버리 부두의 안전한 장소로 옮겨진 상태로 산업단지 출입을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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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밀스 부지서장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지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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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BC는 지난 2000년 58구의 불법이민자의 중국인 시신이 도버의 트럭에서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도 불법 이민자들이 밀입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살인 혐의로 체포된 네덜란드인 운전사는 트럭 환기구를 막아 58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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