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시에서 약 250km 떨어진 쉬친키노 시 인근의 금광 댐 붕괴 후 노동자 숙소를 덮친 모습. [AFP] |
[헤럴드경제=이운자] 19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 내린 폭우로 금광의 소형 댐이 붕괴해 10여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크라스노야르스크 시에서 약 250㎞ 떨어진 쉬친키노 시 인근의 금광 댐이 무너지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숙소를 덮쳐 사망자 10여명 외 7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16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금광 노동자 80여 명이 임시로 거주하던 숙소는 이번 댐의 붕괴로 물에 잠겼다.
댐 붕괴 사고 이후 당국은 270여명을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감독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가 발생한 댐은 환경, 산업, 원자력 감독국 등 관계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규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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