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열린 유권자 집회에 젊은 유권자들이 참석해 연설을 듣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에는 올해 기준 약 61만8000명의 젊은 백만장자가 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 CN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고급 부동산 정보업체인 콜드웰 뱅커 글로벌 럭셔리 앤 웰스 엔진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인 밀레니얼 백만장자가 약 61만8000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1982년에서 1996년 사이에서 태어나 올해 기준 23~37세인 젊은이들을 밀레니얼로 정의했으며, 부유한 젊은이들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보다 5배 더 많은 부를 보유하게 될 것이며, 부의 이전으로 인해 68조 달러 이상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대한 부(富)의 이전’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로 여겨지는 베이비 부머 부모들로부터 밀레니얼 세대에게 전해질 수조 달러를 의미한다고 CNBC는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밀레니얼 백만장자의 거의 절반인 44%가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반 백만장자 인구와 일치하며, 캘리포니아주는 기업주가(23%)가 가장 많고 부동산 투자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백만장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뉴욕으로 나타났다.
뉴욕에는 백만장자 인구의 14%가 살고 있다. 이어 플로리다와 메사추세츠, 텍사스 등에는 각각 백만장자 인구의 5%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젊은 백만장자들이 사는 대표 우편번호는 ‘CA’나 ‘NY’이 아닌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다.
콜드웰 뱅커는 역사적으로 관광지였던 미시간호 해변 타운에 대해 “일반적으로 명품주택이 50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강력한 ‘제2의 주택시장’”이라며 “이는 일반적으로 고급주택 가격이 약 200만 달러에서 시작되는 실리콘밸리와는 전혀 다른 곳”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역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은 좀 더 저렴한 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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