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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퓨리서치센터의 2018~19년 미국인의 종교 현황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 가운데 크리스천이라고 답한 비율은 65%로, 2009년(77%)보다 줄었다.
반면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10년 전 17%에서 26%로 늘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회에 다닌다고 답한 성인 비율도 45%로, 2009년 52%보다 줄었다.
특히 개신교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2009년 51%였던 개신교 비율은 이번 조사에서 43%로 감소했다. 가톨릭 비율은 3% 하락한 20%였으며, 개신교도 가톨릭도 아닌 다른 크리스천은 2%였다.
연구는 10년 전보다 미국의 모든 연령층, 인종, 지역이 크리스천과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어린 그룹인 밀레니얼 세대는 절반 이하가 크리스천이라고 답했으며 40%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1928년에서 1945년 사이 태어난 고령 그룹에서는 84%가 크리스천이라고 답했으며 10%만이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WSJ은 이번 조사가 달라진 사회적 질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적인 무신론자는 물론 종교는 있지만 기존의 특정 종교적 전통은 고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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