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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출신 ‘발레 거장’ 알리시아 알론소 별세
발레리나 알리시아 알론소 [AP]

쿠바가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 알리시아 알론소〈사진〉가 17일(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쿠바국립발레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알론소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이 이날 오전 심혈관 질환으로 수도 아바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발레리나에게만 부여되는 최고의 영예인 ‘프리마 발레리나 아솔루타’(Prima ballerina assoluta) 칭호를 중남미 출신 중 유일하게 받았다.

1920년 아바나에서 태어난 알론소는 10살에 발레에 입문, 16살 때 미국 뉴욕으로 넘어가 1938년 브로드웨이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공연하던 알론소는 1959년 쿠바혁명 이후 돌아왔고,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지원을 받으며 쿠바 발레를 전 세계에 알렸다.

시력이 안 좋았음에도 70대까지 무대에 선 알론소는 1995년 이탈리아 공연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에도 쿠바국립발레단의 단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무용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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