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섰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귀국을 위해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사진은 서우두 공항 입국장으로 나온 선수들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섰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귀국을 위해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앞서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서 관중도 없고 중계도 없는 경기를 치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중국국제항공 CA122편으로 평양에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환승장으로 이동했다.
또 일부 선수는 소속팀이 있는 국가로 향하기 위해 공항 근처 호텔로 이동했다.
서우두 공항 입국장으로 나온 선수단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무관중 경기를 한 데 대해 "경기의 일부라 생각했고 특별한 건 없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북한 경기장의 경비가 삼엄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공항을 빠져나간 선수단은 부상하거나 다친 선수는 없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고 답한 뒤 선수단 버스를 타고 자리를 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