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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5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 카인 하이 VFF 회장은 전날 “박항서 감독과 반드시 재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회장은 “우리는 박 감독이 능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박 감독에 대한 애정이 훨씬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감독도 베트남을 사랑하고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VFF와 박 감독이 오는 11월 말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SEA) 게임에 앞서 3년간 재계약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재계약 협상 진행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없다”면서도 “양측이 조만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다.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계속해서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지난 9월 태국과 비긴 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었다. 박항서호는 15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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