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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가 한국을 초청하지 않은 채 개최할 예정인 관함식이 태풍의 영향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NHK는 오는 14일 가나가와(神奈川)현 남부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관함식이 하기비스 때문에 중지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14일 열릴 관함식에 앞서 12∼13일 이틀간 개최하기로 했던 함정 일반 공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해상자위대가 일반에 함정을 공개하는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것은 행사를 여는 지역이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과 마찬가지로 도쿄도 인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해상에서 열릴 예정이며, 일반인들이 함정을 타고 둘러보는 행사를 강행할 경우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관함식에는 처음으로 중국 함정이 참가하며 캐나다, 싱가포르, 영국, 미국, 인도, 호주 등 7개국이 함정을 파견한다. 한국은 지난 2015년에 해군 대조영함을 보낸 바 있으나 올해는 초대받지 못했다.
해상자위대는 함정 일반 공개 행사와 관함식 참관에 일반인 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해상자위대는 여기에 더해 태풍의 진행 경로와 세력 등에 따라 관함식 행사 자체를 취소하거나 행사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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