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의 한 장면]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화 조커가 흥행을 할수록 아동성범죄자가 이득을 본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영국 출신 개리 글리터(본명 폴 가드)가 조커에 자신의 음악 ‘Rock and Roll Part 2’이 사용돼 적지 않은 저작권료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글리터는 일시금으로 저작권료를 받는 것은 물론 영화관 티켓 판매, DVD판매, 영화 사운드트랙 판매에 연동해 추가로 저작권료를 받기로 돼 있다.
그의 데뷔곡 ‘Rock and Roll Part 2’는 조커가 고담시 아파트 밖에 있는 긴 계단에서 춤을 추는 2분여 동안 흘러 나온다.
문제는 글리터의 범죄 행각이다. 그는 1999년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복역했다. 이후 2006년 베트남에서 아동 성폭행죄로 기소돼 2년6개월을 복역한 뒤 추방됐다.
가장 큰 사건은 2015년 아동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그는 1970~80년대 13세 이하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하거나 강간미수, 성추행 등 6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총 16년형을 선고 받았다. 무엇보다 그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큰 공분을 샀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조커는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9350만 달러(약1115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73개국 1억4050만 달러(약 168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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