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차원
HSBC 로고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계 금융사 HSBC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최대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미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엘 퀸 HSBC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수년 만에 야심찬 비용절감을 시도하고 나섰다. 그는 뱅킹 그룹 전반에 걸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SBC는 주로 유럽 지역의 고연봉 직군에서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감원 계획은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 때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감원 발표는 올해 약 4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한 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통화정책 사이클 완화, 홍콩 금융시장의 불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과 함께 더욱 암울한 사업 전망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노엘 퀸은 지난 8월 존 플린트의 전격적인 퇴장을 발표한 뒤 임시 CEO 자리를 맡으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해왔다.
앞서 9월 초에는 첫번째 회사 개편의 일환으로 프랑스 소매은행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HSBC의 프랑스 지사는 현재 300개의 지점과 고객 80만명, 2%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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